[픽션] 중용

친구의 OMR카드를 보니 사인펜으로 한 마킹이 정말 최소한으로 되어 있었다.

시험장 밖에서 물어 보았다.
"그러다 컴퓨터가 인식 못하면 어떡하려고?"

"시간을 아껴야지. 그 시험, 시간 싸움이잖아."

나중에 그 친구는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투덜거렸다. 물론 시간이 모자랐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.



2020/02/10 09:05 2020/02/10 09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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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픽션] 어떤 대화 #21

"그건 왜 쏙 빼서 얘길 안 해 준 거야?"

"당연한 거 아니야? 그게 알려지면 내 손해인데 왜 얘기해."

"그럼 애당초 알려 준다고 얘길 하지 말았어야지."

"네가 알려 달라고 했잖아?"



2020/02/07 08:40 2020/02/07 08:40
 

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

아침에 일어나서 확진자가 몇 명이나 더 늘었는지 확인한다. 그리고 불안한 마음으로 코로나맵에서 확진자의 동신이 혹시나 나랑 겹치지 않았는지 살펴본다.

그렇다고 꼼짝 않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. 이 시국에는 누구를 만나자고 연락하는 것도 눈치보인다.

사람에게도 업데이트하고 검사하면 검사결과를 밖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. 그러면 누구를 만날 때 악수 전에 검사 결과 먼저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?



2020/02/06 09:43 2020/02/06 09:43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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